[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우승 기운을 전합니다."
수원 KT와 서울 SK의 '빅게임'이 열린 19일 수원 KT 아레나. 1게임 차 단독 선두인 SK를 KT가 잡는다면 공동 1위로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2, 3라운드 굳건히 지키고 있던 선두 자리를 4라운드 들어 내 준 KT로서는 이길 수 있다면 뭐라도 해야 할 판. 이를 위해 귀한 손님을 모셨다.
이날 경기 전 시투자로 나선 프로야구 KT 위즈의 유한준(41). 프로농구 KT와 프로야구 KT 위즈는 한지붕 식구다. 유한준은 지난해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한 베테랑이다.
우승의 소망을 이룬 뒤 은퇴를 선택했고, 올해부터 구단 프런트로 변신해 1년간 일종의 '수습교육'을 받는 중이다. 유한준은 이날 프런트가 아닌 선수 시절로 잠깐 돌아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았다.
창단 첫 우승 멤버로서 KT의 농구 경기장에서 시투를 하고 우승의 기운을 팍팍 불어넣어주는 게 그의 임무였다.
지난 시즌 KT 위즈가 우승할 때와 마찬가지로 KT 농구단도 현재 김동욱(41) 김영환(38) 등 베테랑 선수들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유한준은 이날 "야구단 통합 우승의 기운이 잘 전달되어 소닉붐의 선두 싸움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덧붙여 그는 "김동욱 김영환 베테랑 듀오에게 특별히 응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나이를 먹었지만 노장의 투혼을 쏟아붓고 있는 심정을 잘 아는 유한준이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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