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정우영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019시즌 신인 중 탑 듀오였다.
3년 만에 각각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정우영은 리그 최고 불펜 투수 중 한명으로, 원태인은 리그 최고 선발 투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두 투수는 해를 거듭할 수록 완벽을 향해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성장 지표를 상향시켰다. 정우영은 지난 3년 간 경기 수 56→65→70, 평균자책점 3.72→3.12→2.22, 홀드 16→20→27로 꾸준히 수치를 늘렸다.
원태인 역시 지난 3년 간 승리 4→8→14, 평균자책점 4.82→4.89→3.06, 탈삼진 68→78→129로 괄목상대한 발전을 이뤄냈다. 데뷔 첫 10승을 돌파한 올시즌 리그 최고 토종 선발로 거듭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듀오의 몸값 폭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단 첫해를 마친 두 선수는 2년차에 나란히 대폭 오른 8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3년차 시즌을 앞두고 살짝 명암이 엇갈렸다. 투수 고과 1위였던 정우영은 1억원(인상률 125%)이 인상된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반면, 원태인은 정우영의 절반인 5000만원(62.5%) 인상된 1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 겨울은 어떨까. 우선 두 선수의 인상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우영과 원태인 두 선수 모두 LG와 삼성의 투수 고과 1위다.
강렬한 활약을 펼친 원태인이 정우영과의 격차를 좁히거나, 역전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 큰 관심은 3억원 돌파 여부다.
3억원을 넘어 강백호가 4년 차 때 기록했던 3억1000만원을 돌파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두 팀 모두 의미 있는 활약을 한 선수에 대한 연봉 인상률은 후한 편이다.
게다가 팀 성적도 좋았다. LG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정우영이 입단해 불펜에서 활약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그만큼 불펜 안정에 대한 공헌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은 2015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1위 결정전에서 패했지만 정규시즌을 KT 위즈와 공동 승률로 마쳤다. 그 중심에 14승을 거두며 시즌을 완주한 원태인이 있었다. 그는 KT와의 1위 결정전 선발투수이기도 했다.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쿠에바스와 숨막히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도쿄올림픽에 승선해 선발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명실상부한 토종 최고 투수로 우뚝 선 올 시즌. 3억원을 돌파해 강백호를 넘어서는 것이 꿈 만은 아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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