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랄프 랑닉 감독대행이 전매특허인 4-2-2-2 전술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랑닉 대행은 2대2로 비긴 애스턴빌라전을 마치고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빌라전처럼 4-3-3 전술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한 명의 홀딩 미드필더,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3명의 공격수를 기용하는 전술"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을 대신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랑닉 대행은 압박에 최적화된 4-2-2-2 전술을 팀에 입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랑닉 대행은 부임 후 일관적이지 못한 경기력으로 8경기에서 단 4승에 그쳤다. 빌라전에서도 2-0으로 리드하다 후반 내리 2골을 헌납하며 2대2로 비겼다.
이날 바뀐 포메이션이 눈길을 끌었다. 에딘손 카바니를 최전방에 두고 메이슨 그린우드와 안소니 엘랑가를 윙어로 배치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네마냐 마티치, 프레드가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랑닉 대행이 이같은 변화를 꾀한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여름 입단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제이든 산초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산초는 4-3-3 포메이션에서 양 윙 포지션에 나설 수 있다. 그는 양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지만, 조금 더 왼쪽에 적합하다"며 앞으로 산초를 왼쪽 공격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랑닉 대행인 산초가 멘털 문제와 중압감으로 인해 도르트문트 시절 능력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산초가 훈련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며 '훈련장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를 경기장에서 펼쳐보이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7위에 처진 맨유는 20일 브렌트포드 원정을 떠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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