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11연승을 내달렸다. 1승만 더 하면 올시즌 개막 이후 기록했던 12연승과 동률이 된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5, 22-25, 25-15, 25-)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1세트 5연속 서브에이스 포함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25득점을 올렸고, 양효진(11득점)과 황민경(9득점), 정지윤(8득점)이 뒤를 받쳤다. 야스민의 5연속 서브 성공은 2012~2013시즌 오지영(당시 도로공사, 현 GS칼텍스) 이후 9년만의 타이 기록이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연승 기록은 2009~2010시즌 GS칼텍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이 기록한 14연승이다. 현대건설은 12월 7일 도로공사에게 패하며 개막 12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이날까지 11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그 과정에서 1월 8일에는 역시 12연승을 기록중이던 도로공사의 신기록 도전도 저지했다.
1세트는 싱겁게 끝났다. 세트 초반 8-8까지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현대건설이 14-11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야스민의 대포알 같은 서브가 잇따라 흥국생명 코트를 엄습했다. 이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공격력이 좋은 정윤주 대신 수비에서 우위에 있는 최윤이를 선발출전시켰지만, 번번이 리시브 라인이 뚫렸다. 야스민은 무려 5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19-11까지 벌려놓으며 사실상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는 흥국생명의 반격에 직면했다. 야스민-고예림의 공격에 이은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3-0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에 잇따라 막히며 4-8 역전을 허용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고예림 대신 정지윤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지만, 11-1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막판 상대 범실과 야스민의 공격을 앞세워 19-20, 21-23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4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 9-9로 맞선 상황에서 양효진 정지윤 야스민의 공격과 상대의 연속 범실을 묶어 8연속 득점, 17-9를 만들며 사실상 세트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흥국생명은 볼을 서로 미루거나 세트 때 아무도 뛰어들어가지 않는 등 기초적인 실수를 연발했다.
4세트 역시 초반에는 흥국생명에 6-8로 뒤졌지만, 정지윤-야스민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5연속 득점을 따내며 11-8로 뒤집었다. 이후 야스민과 양효진이 잇따라 득점을 추가하며 여유있게 승리를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경기 막판 전하리에서 내준 3개 포함 무려 15개의 서브에이스를 고비 때마다 내주며 무너졌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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