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복귀했다.
호날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그는 지난 2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맨유는 브렌트포드를 3대1로 대파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날 침묵했다. 후반 26분 교체된 후에는 외투를 바닥에 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호날두의 거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는 최근 옵션을 행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기로 결단했다. 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대리인과 다음달 맨유의 CEO가 되는 리차드 아놀드 사이에 최근 협상이 있었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계약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그러나 올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현재 7위에 포진한 맨유의 UCL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선수들간의 파벌, 감독을 향한 불신 등 파열음이 쏟아지고 있다. 부푼 꿈을 안고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하기 전인 2003년에서 2009년사이의 맨유와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호날두는 이대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더선'이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5개 구단을 꼽았다.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스페인),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그리고 인터 마이애미(미국)다.
먼저 PSG는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포진해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 심심찮게 둘의 '동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음바페가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메시와 호날두가 한 팀에서 함께 뛰는 그림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꿈의 퍼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친정팀이다. 그는 9시즌동안 438경기에 출전, 450골을 터트리며 UCL 4회,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에 대한 그리움 또한 여전하다.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 호날두의 바르셀로나의 이적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의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바르셀로나의 재건을 노래하고 있다. 호날두도 표적에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스포르팅 CP는 호날두의 '축구 고향'이다. 그는 스포르팅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은퇴를 앞두고 돌다간다면 모국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어 매력적이다. 하지만 호날두가 여전히 왕성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어 가능성은 낮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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