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기존 9만1000원이었던 목표 주가를 7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 (9만5000원→7만7000원), SK증권 (8만6000원→7만원) 도 각각 1만8000원, 1만6000원 하향 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72억원 하회할 전망이다.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활동 횟수를 조정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보다 14.9% 하향했다"고 밝혔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력 아티스트 컴백 기대감이 유효하나, 신인 데뷔 및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장 여력이 불충분하다"며 "주력 아티스트 컴백과 콘서트 재개는 올해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세 증권사 모두 올해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작년보다는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레저의 첫 미니 앨범이 2월 발매 예정이며, 블랙핑크가 올해 중반 앨범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 투어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예계에서는 YG 주가가 급등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인 팬덤을 갖고 있는 빅뱅이 활동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빅뱅은 지난 2016년 12월 13일 'MADE' 앨범이 마지막이었다.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등 네 멤버 모두 제대한지 3년이 된 가운데, YG와는 세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지난해 4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로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며 자연스럽게 컴백도 밀렸다.
현재 빅뱅은 새 앨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빅뱅이 컴백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YG 실적이 전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한 번의 월드투어 콘서트만으로도 거액을 벌 수 있는 빅뱅의 컴백이야 말로 YG에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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