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63세 사령탑 마우리치오 사리(라치오)가 경기 도중 봉변을 당했다.
사리 감독은 19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1~2022시즌 코파이탈리아 16강전 도중 '녹다운' 당했다.
우디네세의 이그나시오 푸세토가 라치오 마누엘 라차리의 압박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그런데 하필 쓰러진 장소가 라치오의 기술지역이었다. 터치라인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사리 감독은 피할 새도 없이 푸세토와 부딪히고 말았다. 푸세토의 왼쪽 어깨에 얼굴을 부딪혔다.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충격이 컸다.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사리 감독은 얼마 지나지 않아 훌훌 털고 일어났다. 그는 연장에 터진 치로 임모빌레의 극적인 결승골로 1대0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내 최근 몸상태를 테스트하기엔 더없이 좋았다! (넘어진 뒤)내가 먼저 일어났다는 걸 짚고 넘어가고 싶다"고 유쾌하게 조크했다. 사리 감독과 푸세토는 경기 후 훈훈하게 포옹을 나눴다.
은행원 출신으로 하부리그에서 출발해 최정상급 리그에 오른 사리 감독은 나폴리, 첼시,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여름 라치오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승리로 코파이탈리아 8강에 올랐지만, 리그에선 8위에 처져있다. 조제 무리뉴가 이끄는 AS로마(7위) 보다 순위가 낮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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