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승리해도 이제 눈물 흘리지 않아요' 승리의 주역된 IBK 기업은행 김하경.
IBK 주전 세터로 도약한 김하경이 안정적인 토스를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하경은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3대0 완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IBK는 김희진이 1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산타나(11득점), 김수지(9득점)가 함께 득점을 책임졌다. 세터 김하경은 서브 득점 포함 4득점과 범실 없이 착실하게 공격수에게 볼을 배달하며 득점을 도왔다.
김하경은 지난해 조송화의 백업 선수에 불과했다. 올 시즌 초 팀의 주장이던 조송화는 두 차례나 팀을 무단이탈하고 논란을 일으키며 팀을 분열시켰다.
흔들리던 선수단은 여러 갈등을 겪으며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시즌 중반 IBK 김호철 감독이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세터 김하경을 조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하경은 김호철 감독의 믿음에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에도 한 달 가까이 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던 IBK는 지난 15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팀의 주전 세터 임무를 맡고 첫 승리를 거둔 김하경은 경기 종료 후 그동안 쌓여있던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1일 인삼공사전에서 안정적인 토스를 올리며 팀 승리를 도운 김하경은 승리 후 이제 울지 않았다.
당찬 모습으로 방송사 인터뷰를 마친 김하경은 동료들이 기다리는 코트로 나가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이제는 팀의 중심 선수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김하경이다. 반면 논란을 일으켰던 조송화는 선수 계약 해지를 한 IBK를 상대로 계약 해지 효력 정지 소송을 벌이고 있다.
팀의 주장이었던 조송화와 백업으로 출전 기회가 없었던 김하경.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하경은 차츰 경험을 쌓으며 조송화의 그늘에서 벗어나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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