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한다.
ESPN,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노조 측이 지난 14일 MLB사무국으로부터 제시 받은 안건에 대해 추가 제안을 하기로 했으며, 오는 25일 뉴욕에서 관계자들이 직접 대면 협상을 한다'고 전했다.
MLB사무국은 앞서 화상으로 진행한 협상에서 '최저 급여 인상 및 사치세 한도 조정', '선수 서비스 타임을 조절하지 않는 팀에 대한 추가 드래프트권', '극단적 탱킹 방지를 위한 구단 인센티브 도입' 등을 제안했다. CBS스포츠는 '선수노조 측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FA자격 취득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집어 저연차에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원했다'며 '많은 팀이 탱킹과 서비스 타임 문제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들을 로스터에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는 부분에도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MLB사무국은 오는 2026년까지 사치세 한도를 2억2000만달러로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29세 6개월 선수 전원에 연봉 중재 자격 및 FA제도 인정, 보상 선수 제도 철폐와 14팀 체제의 포스트시즌 진출 등의 조건을 내놓았다. 하지만 선수노조 측은 사치세 한도를 2억4500만달러까지 인상하고 빅리그 5년차 및 29세 6개월 또는 빅리그 6년차에 FA자격 취득, 올스타전 출전 및 수상에 대한 보너스, 12팀 체제의 포스트시즌 등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25일 협상에서 양측이 극적 타결에 이를진 미지수다. 사치세 조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여전히 격차가 크고, FA제도, 포스트시즌 시행 방안에 대한 이견도 여전하다. 선수노조 측이 새로운 제안을 할 경우, MLB사무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미지수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협상 추이에 따라 일정이 다시 미뤄지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선 정규시즌까지 영향을 받는 파행도 불가피해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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