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남자탁구단이 전통과 권위의 종합탁구선수권에서 남자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철승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체 결승에서 보람할렐루야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상수, 안재현, 조대성이 이끄는 '국대 어벤저스' 군단, 삼성생명은 '어우삼(어차피 우승은 삼성생명)'이라는 말이 떠돌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코로나로 대회가 개최되지 못한 2020년 이전인 2018년, 2019년에도 단체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탁구천재' 조대성이 '디펜딩챔프' 장우진을 꺾고 남자 단식 첫 우승을 달성한 직후 이어진 남자 단체전에서 '원팀' 삼성생명은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제1복식에서 이상수-조대성조가 최인혁-박경태 조를 2대0(11-4, 11-8))으로 꺾었고, 제2단식 에이스 대결에서 안재현이 김동현을 3대1(11-5, 8-11, 11-6, 11-8)로 물리쳤다. 제3단식 '주장' 이상수가 박경태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12-10, 11-9, 9-11, 9-11, 11-2)로 돌려세우며 압도적 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보람할렐루야도 '에이스' 김동현과 '막내' 박경태가 마지막까지 분전했으나 '어우삼'의 벽을 깨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직후 이철승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지도자로서 뿌듯하고 흐뭇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력을 갖췄다 해도 결과를 만드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과 채윤석 코치에게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어제 혼합복식, 개인복식에서 금메달을 놓치면서 오늘 간절함이 있었다. 이상수가 선배로서, 안재현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줬고, 조대성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선수 하나하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작년 대회를 하지 못했고, 2년 만에 대회가 열렸다. 최고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공백기 동안에도 긴장을 유지해야 했다. 앞으로 있을 대회도 방심하지 않고 정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어우삼'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생명 남자탁구단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강이다. 종합탁구선수권 패권을 22회나 휩쓴,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1997년 51회부터 2003년 57회까지 '역대 최다' 7연패 기록도 보유했다. 이철승 감독과 유승민, 주세혁이 선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기다. 코로나 시기, 어려움을 이겨내고 삼성생명이 3연패 위업을 썼다. '베테랑 국대' 이상수, '패기만만한' 안재현, 조대성이 '명가' 삼성생명의 위대한 계보를 면면히 이어가고 있다.
제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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