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코칭스태프 의견까지 갈린 출전, 허 훈의 발목 상태 어느 정도길래.
수원 KT 에이스 허 훈. 그의 발목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안그래도 팀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 허 훈의 건강 상태에 KT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KT는 23일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76대79로 패했다. 충격의 4연패. 시즌 내내 줄곧 선두를 달리던 KT는 연패 탓에 2위로 추락했다.
팀이 연패로 어려운 상황인데, 허 훈은 현대모비스전에서 4쿼터 막판 6분3초를 뛰는 데 그쳤다. 22일 창원 LG전에서 30분46초를 소화한 선수. 하루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누가 봐도 의아한 일. 여기에 서동철 감독이 4쿼터 퇴장을 당한 후 코트에 처음 등장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있었다면 허 훈을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허 훈의 투입은 나머지 경기를 지휘한 코치들이 결정한 사안이었다.
발목이 문제였다. 허 훈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개막 후 약 1달이 지나 복귀했다. 하지만 100%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돌아온 게 문제였다. 경기를 뛰며 발목에 무리가 됐다. 그리고 지난 19일 선두 경쟁 중이던 서울 SK전에서 다쳤던 발목을 다시 삐끗했다. 하지만 팀이 연패라 쉴 수 없었다. 그런데 통증으로 힘이 떨어지니 이어진 LG전에서 다시 한 번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가 났다. 결국 서 감독의 판단에는 시즌을 길게 보고, 현대모비스전 허 훈에게 휴식을 주려 한 것이다.
실제 코트를 오가는 허 훈은 발목을 절뚝였다. 불행 중 다행인 건 KT의 다음 경기 일정이 29일 KGC전이라는 점. 치료와 재활을 할 시간이 어느정도 주어졌다. KT 관계자는 "병원에 가 특별히 검진을 받고 할 상황까지는 아니다. 시간을 벌었으니, 치료를 받으며 KGC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허 훈이 결장하거나 하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언제 다시 부상이 재발할 지 위기 상황에 봉착한 건 분명해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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