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에서 낙마 말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BS는 24일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글을 밝표했다.
이들은 '최근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KBS는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다. KBS는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KBS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련 단체들의 고언과 질책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KBS는 또 '자체적으로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외부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콘텐츠 제작에 있어,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신뢰받는 공영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태종 이방원'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2일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했던 제작진은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도 없는 상태라 돌려보냈지만 일주일 후 말은 사망했다.
이에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는 '태종 이방원'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KBS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제작진은 21일 오후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더 커졌고 배우 고소영, 김효진, 유연석,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태연 등 스타들도 질타에 나섰다. 미국 뉴스채널 CNN도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지적하자 결국 KBS에서 공사 차원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KBS 사과문 전문.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
최근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는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습니다. KBS는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련 단체들의 고언과 질책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KBS는 또한 자체적으로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외부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KBS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콘텐츠 제작에 있어,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신뢰받는 공영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1월 24일
KBS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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