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아웃이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다.
바이아웃은 선수와 구단이 입단 계약을 맺을때 특정 금액을 정해 놓고, 이 금액 이상을 지불하는 구단이 있으면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도 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 조항이다. 2000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였던 루이스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로 충격의 이적을 단행했을 당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이용한 것이 이 '바이아웃'이었다.
바이아웃은 두가지 의미가 있다. 타 팀으로 이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그러니까 선수에게 유리한 바이아웃이 있다면, 아예 타 팀이 이 선수 영입을 위한 생각을 갖지 못하게, 팀에 유리한 바이아웃이 있다. 후자는 최근 들어 해당 선수의 미래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일종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어마어마한 바이아웃을 계약서에 넣으며 '이 선수가 이 정도야'라는 의미를 주고 있다.
특히 스페인, 그 중에서도 라리가의 양강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주로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세계 축구 최고의 바이아웃 12선'을 공개했는데, 12명이 모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다. 1위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한 페드리, 레알 마드리드의 터줏대감 카림 벤제마였다. 이들의 바이아웃은 무려 8억4700만유로. 우리돈으로 1조3672억원에 달한다. 4위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다비드 알라바(7억2800만파운드)다.
앙투인 그리즈만,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즈, 페데리코 발베르데, 이스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르코 아센시오, 가레스 베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의 바이아웃을 모두 합쳤더니 80억파운드, 우리 돈으로 12조9000억원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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