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울산 현대, 이렇게 선수들 빠져나가면 어떻게 축구 할까.
한국 축구 미래를 생각하면 좋은 일이지만, 울산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일이다. 팀의 미래이자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해외 진출에 성공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홍 감독 부임 후 울산은 강하고 젊은 팀으로 변신중이었다. 그 중심에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 설영우, 원두재 등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에 도쿄 올림픽 대표팀 멤버들. 실력과 잠재력을 모두 갖춘 울산의 핵심 선수들이다.
그런데 최근 이 선수들의 이탈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벤투호 멤버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참가중인 이동준이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행을 깜짝 확정했다. 지난 시즌 11골 4도움을 기록한 울산 측면의 기둥과 같은 존재가 빠져나갔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는 31일(한국시각) 이동준과 함께 A대표팀에 있는 이동경도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출국해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동경을 염두에 두고 있는 팀은 샬케04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2부에 떨어져 있지만, 명문이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도 최근 일본 이적을 추진중이다. 오세훈은 J리그 시미즈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수 본인의 이적 의지가 강하다. 울산보다 레벨이 떨어지는 시미즈로의 이적에 울산도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세 사람이 빠져나간다고 가정하면, 울산은 공격의 중심축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트라이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가 사라진다. 최전방에 베테랑 박주영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도 있었지만, 기쁨보다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
여기에 당장은 아니지만 설영우도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이적설이 있었고, 선수도 에이전트와 함께 일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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