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지난 1월5일 D-30 미디어데이가 진천 선수촌에서 열렸다. 당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베이징올림픽 코로나 방역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재까지도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다. 다만, IOC와 베이징올림픽위원회는 철저한 관리와 시스템으로 코로나 방역을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선수단 입국시, 엄격하게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할 것 같다. 스스로 조심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이다.
이후, 중국 당국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위드 코로나'의 반대 개념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취한다. 코로나가 발병하면 그 빌딩이나 도시를 통째로 페쇄한다.
이 때문에 도시 곳곳에서 반발이 일어나곤 한다. 게다가 실제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얼마인지, 현재 몇 명의 코로나 환자가 있는 지 철저하게 가려져 있다. 워낙 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데이터 작업이 쉽지 않은데다, '코로나로부터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중국의 정치 방침도 있기 때문에 축소발표하는 경향이 곳곳에서 보이기 ??문이다.
이같은 '불투명한 정보' 때문에 이 회장은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중국 코로나 정책을 믿기 쉽지 않다는 뉘앙스.
중국 입국 전 선수단 관계자 및 취재진은 기본적 PCR 검사 2회와 함께, 백신 접종 증명서, 14일 동안 매일 건강 체크기록을 '공식 앱'을 통해 제출했다.
그리고 '베일'에 쌓인 중국 방역의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빈틈없는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공항 관계자들이 서 있었다. QR코드를 기계로 출력한 뒤 PCR 검사와 입국 검사를 진행했다. 단 한 차례의 어떤 접촉도 허용하지 않았다. 입국 시스템이 좋지 않아 4시간 이상 대기 시간이 기본이었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입국 수속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단, 철저하게 분리했다. 수화물을 서우두 공항 실내 수화물장에서 받을 수 없었다. 방역복을 입은 다수의 공항 직원들이 모든 짐을 활주로 근처에 마련된 외부장소에 가지런히 놓았고, 그 짐을 찾기 위해 한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외부로 이동했다. 안내를 받아 짐을 찾은 뒤, 그 옆에 마련된 버스를 타고 각자의 숙소로 이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베이징의 거리는 한산했다. 간혹 보이는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일상 생활을 했다. 단, 취재진이 묵는 호텔은 둘레를 모두 폐쇄했다. 지정된 셔틀 버스가 들어갈 때, 군대처럼 방역 요원들이 대형 임시 출입문을 열고 닫았다. 베이징 공항에서 숙소까지 중국의 방역 시스템은 견고해 보였다. 올림픽을 대비한 중국 당국의 방역 대책은 일체의 접촉을 차단한 채 나름 '일사분란'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실제 방역 시스템을 들여다 볼 순 없었다. 중국 특유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철저한 분리 속에서 입국, 숙소까지 왔기 때문이다. 베이징=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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