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범형사2'가 5%대 시청률을 목전에 두며 시즌1의 영광을 그대로 밟아나가기 시작했다.
3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최진원 극본, 조남국 연출) 2회에서는 진실 추적자 손현주X장승조가 흰 가운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낼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그 사이 진범 김인권이 그 얼굴을 드러냈다. 숨 막히게 소름 돋는 엔딩에 시청률도 대폭 상승, 수도권 5%, 전국 4.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짜맞추기식 수사로 진실을 가리는 서울 광수대와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인천 서부서 강력2팀의 불꽃 튀는 수사 대결이 시작됐다. 집요한 진실 추적자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이 광수대의 방해 공작을 피해 꼬일대로 꼬인 사건을 다시 되돌리려 발에 땀나게 뛴 가운데, 방송 말미 흰 가운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김인권)이 얼굴을 드러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트럭에 치인 용의자 김형복(김규백)은 결국 수술대 위에서 사망했다. 자신이 너무 서둘렀다고 생각한 강도창은 그 죽음에 죄책감을 느꼈다. 게다가 김형복은 "훔친 인삼 도로 밭에 가져다 놓으라"는 강도창의 지시에 따라, 모두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그가 그냥 절도범일 뿐이란 사실은 확실했지만, 서울 광수대가 공개 수배를 내린 탓에 이미 흰 가운 연쇄 살인범으로 낙인 찍혔다.
이 일로 강력2팀이 표창장까지 받게 되자 강도창의 마음은 더욱 불편했다. 그 마음을 읽은 오지혁은 포상 휴가 기대에 부푼 팀원들을 향해 "진짜 연쇄 살인범 잡자"고 외쳐 찬물을 확 끼얹었다. 여기에 "뻔히 잘못된 거 아는데 넘어가면 강력2팀이 아니지!"라고 보탠 강도창은 문상범(손종학) 서장에게 표창장을 반납했다. 그리고 직접 발로 뛰며 다시 재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서울 광수대가 제시한 범행동기가 얼마나 허술한 지 알아냈다. 김형복의 간호사 스토킹 전력을 피해자에게 흰 가운을 입히는 엽기적 행각으로 연결했는데, 탐문 결과 김형복은 전 여자친구가 간호사가 된 지도 몰랐고, 스토킹도 사실이 아니었다. 전형적인 짜맞추기식 수사였다.
그 가운데 이들의 수사를 원천봉쇄하려는 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 광수대 팀장 출신으로 오지혁의 상사였던 현 티제이그룹 법무팀 과장 최용근(박원상)은 광수대를 이끌고 있는 장기진(이중옥) 팀장을 만났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위에서 누른다고 먹힐 놈들이 아니니, 사건 자체를 제로로 만들라"는 은밀한 지시를 받은 장기진은 연쇄살인 관련 자료를 아예 흔적도 남김 없이 소각했다.
하지만 결국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네 번째 피해자 정희주(하영)가 발견된 인삼 밭에서 다섯 번째 피해자가 발견됐다. "진범은 김형복이 아니라 나다"라는 진범의 시그널이었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이 사건의 최초 목격자였다. 손녀딸 희주가 발견된 곳을 가보고 싶다는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의 안쓰러운 부탁에 함께 인삼 밭을 찾았던 것. 그럼에도 장기진은 노골적으로 강력2팀을 수사에서 배제시켰다.
"이번엔 우리가 무조건 먼저 잡는다"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주특기인 '맨땅에 헤딩'을 시작한 강력2팀. 사건 현장에 기자들을 불러 광수대를 주의를 돌린 사이, 그 일대에 접수된 20대 여성의 실종 신고를 통해, 피해자로 추정되는 대학생의 신원을 확인했다. 하지만 치밀한 범인은 CCTV가 없는 곳에서만 피해자를 납치했다. 이에 강력2팀은 납치 추정 지역 택배차량 CCTV까지 찾아내, 골목길에서 피해자를 기다리고 있던 범인의 가방을 포착했다.
그 시각 사건을 수습해야 하는 광수대는 언론에 "흰 가운 연쇄 살인을 흉내 낸 모방범 가능성"을 제시하며, 또다시 엇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얼굴을 드러낸 진범. 더 강력해진 '꼴통력'으로 돌아온 강력2팀이 그의 정체를 밝혀내고 검거에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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