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희귀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고 알려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조만간 타격 훈련을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AP는 1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목요일 허리 전문의이자 LA 마리나 척추 클리닉 공동원장인 로버트 왓킨스 박사를 만났던 트라웃이 4일부터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며 별 이상이 없으면 타격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라웃은 AP 등 현지 인터뷰에서 "내 야구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곧 이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며 환하게 웃은 뒤 "팀 훈련에서 빠진 뒤 매일 엄청난 일이 있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곧 시작하는데 2~3일 동안 웨이트룸에서 하게 될 거다. 별 문제 없으면 스윙 연습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지난 주 허리에 희귀 질환을 안고 있다는 진단이 알려지면서 지인들로부터 수백 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트레이너인 마이크 프로스태드가 지난 28일 "트라웃이 희귀한 척추 구조를 갖고 있어 어쩌면 올해 남은 시즌 뿐만 아니라 평생 관리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파문을 던진 것이다. 선수 생명이 위험하다는 뜻의 발언이었다.
그러나 트라웃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이날 '야구 인생'과 같은 단어를 농담 삼아 써가며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트레이너가 처음에 그런 걸 언급했는데, 루틴을 유지한다면 다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안정을 찾으면 염증도 완화되고 주변 근육도 다시 만들 수 있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웃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지난 7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면서다. 그리고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재활에 들어갔으며, 최근 프로스태드가 정확한 진단명을 'T5 늑척추 기능장애(costovertebral dysfunction at T5)'라고 공개했다.
트라웃은 "왜 그런 병이 생겼는 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긴 것 같다. 스윙을 평소보다 많이 해서 생긴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야구선수로서 스윙은 해야 하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트라웃이 마냥 쉬기만 한 것은 아니다. IL 등재 후 가벼운 조깅과 다리 운동,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한 코어 운동은 해왔다고 한다.
트라웃은 지난해 5월 장딴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데 이어 올시즌에는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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