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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감독님 누구 타격폼인지 맞혀보세요' 분위기 메이커 노시환의 과장된 액션에 수베로 감독은 빵 터졌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낮 최고기온 32도, 비까지 오락가락하며 덥고 습했던 그라운드. 훈련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 선수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노시환. 평소 싱글벙글 잘 웃는 노시환은 한화의 분위기 메이커다.
정은원, 하주석과 함께 타격 훈련을 하던 노시환이 과장된 액션으로 수베로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훈련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노시환이 라이브 배팅하는 선배 하주석의 타격폼을 과장되게 따라 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수베로 감독은 빵 터지고 말았다. 후배의 귀여운 장난에 하주석도 미소로 답한 뒤 배트로 엉덩이를 툭 치며 훈련을 마쳤다.
경기 초반 KIA 선발 놀린에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김태연, 장운호, 장진혁이 적시타를 치며 4점을 뽑아냈다.
8회초 불펜이 흔들리며 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한화. 올 시즌 KIA전 9전 전패를 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주장 하주석은 KIA 마무리 정해영의 2구째 135km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린 하주석은 1루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후배들은 홈 베이스를 향해 달려들어 오는 하주석을 격하게 반겼다.
하주석의 끝내기 홈런으로 올 시즌 9전 10기 끝에 KIA전 첫 승을 거둔 수베로 감독도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경기 전 선배의 타격폼을 따라 하며 훈련 분위기를 띄웠던 후배 노시환은 수베로 감독과 하주석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사이 물세례를 하며 격하게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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