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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 못한 빅보이이 홈 쇄도. 전날 경기에서 '빠른 발'로 결승 득점을 올린 이대호가 무릎에 커다란 파스를 붙이고 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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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 더그아웃에 앉아 전주우와 이야기를 나누던 이대호가 육중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전준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무릎에 커다란 파스를 붙인 이대호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로 나서는 모습을 보며 '짠'한 미소를 지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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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3일 LG전에서 7회 역전 결승 득점을 올렸다. 무사 1, 3루 안치홍의 적시타 때 1루주자 이대호가 홈까지 내달렸다. 김평호 주루코치가 과감하게 팔을 돌렸고, 이대호는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포수의 태그를 피한 이대호는 육중한 몸을 어렵게 옆으로 눕히며 홈베이스를 터치했다. 오른쪽 무릎과 허벅지가 슬라이딩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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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김동수 해설위원은 이대호를 보자마자 "괜찮나? 다치는 줄 알았다"며 안부를 물을 정도였다.
주위의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대호는 씩씩하게 정해진 훈련을 소화했다. 물론 러닝 훈련도 빼먹지 않았다.
간절한 가을 야구 희망을 담은 빅보이의 마지막 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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