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트레이드 마감 직전에 펼쳐진 '빅딜'이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MLB 네트워크' 등 미국 현지 기자들은 3일 "샌디에이고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후안 소토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소토와 조쉬 벨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스타 휴식기전 워싱턴이 제시한 15년 총액 4억4000만달러(약 5780억원) 연장 계약을 소토가 거절하면서, 트레이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그리고 샌디에이고가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이날 소토와 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소토는 2024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때까지는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외야수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정체를 통틀어 최상급 라입업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2번타자-우익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예상 라인업을 밝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가 1-2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테이블 세터'로 공격 포문을 열 것이라는 예측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목 골절 부상을 입었고, 현재 타격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해있는 상황이다.
소토 영입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도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티스 주니어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채워냈다. 당초 백업 내야수로 2루, 유격수 수비가 다 가능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사이 김하성이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공격에서도 훨씬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초반에는 외야수로 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타티스 주니어의 수비 부담도 덜어주고, 김하성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토가 샌디에이고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보다는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뛰는 것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는 구성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CBS스포츠'는 타티스 주니어-소토에 이어 매니 마차도(3루수)-벨(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노마르 마자라/윌 마이어스(지명타자)-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예측했다. 사실상 김하성은 크로넨워스와 2루 경쟁을 다시 펼쳐야 할지 모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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