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우주 최강 1선발'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디그롬은 3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메츠는 불펜진 난조로 1대5로 패했으나, 디그롬의 건재를 확인하는 소득을 올렸다.
원정경기임에도 디그롬이 1회말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가 빅리그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8일 이후 391일 만이다. 디그롬은 당시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마치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시즌을 접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스트레스반응을 보이며 역시 부상자 명단서 시즌을 맞았다.
디그름은 앞서 4차례 마이너 재활등판서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재활을 완벽하게 마쳤음을 알렸다. 이날 디그롬은 59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46개를 꽂았다. 예정된 투구수를 공격적으로 소화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01.6마일(163.5㎞), 평균 99.7마일을 나타냈다. 작년 직구 구속 평균은 99.2마일이었다. 슬라이더는 최고 94.8마일까지 나왔다. 절정의 컨디션이었다.
경기 후 상대 워싱턴의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직구가 100마일을 상회했다. 슬라이더는 요란했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구위가 정말 좋았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디그롬은 "좋았다. 초반에는 분명 긴장됐다. 하지만 내 스스로 1년여 만에 등판한 것이라고 위로했고, 그러면서 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랐는데, 건강하게 돌아와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워싱턴은 간판타자 후안 소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필 디그롬 복귀전에 소토가 빠지게 된 것이다. 디그롬은 "정말 소토와 맞붙고 싶었다. 리그 최고의 타자를 만나고 싶다. 그는 이 시대 최고의 타자"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디그롬은 소토와 통산 19번 만나 15타수 3안타(타율 0.200), 1홈런, 3타점, 3볼넷을 허용하고 삼진 4번을 기록했다. 같은 동부지구라 자주 만난 둘은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디그롬도 소토를 상당히 까다롭게 상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디그롬은 다음 등판에 대해 "정상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 루틴대로 쉬고 나갈 것이다. 5일마다 등판해 계획대로 던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르면 디그롬은 오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게임에 등판하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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