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반 페리시치(33)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번 여름이적시장 '1호 영입'이다.
그는 인터 밀란에서 콘테 감독과 호흡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함께 일궜다. 페리시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앞두고 3일(현지시각)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콘테 감독과 처음에는 악연이었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의 첫 시즌에 페리시치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보냈다. 페리시치는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에 일조했고,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가 복귀한 후에야 진면목을 확인했다.
토트넘 이적 협상도 일찌감치 시작됐다. 페리시치는 "첫 번째 접촉은 3월로 기억한다. 그리고 4월 두 번째 접촉이 있었다"며 "당시 토트넘이 아스널에 승리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난 항상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하고 싶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도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후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틀 후 협상이 끝났을 정도로 쉬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인 루카 모드리치에게도 자문을 구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 토트넘에서 4시즌 활약했다.
페리시치는 "난 모드리치에게 그의 친정팀에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모드리치는 모든 긍정적인 면만을 이야기해줬다"도 말했다. 또 "난 모드리치와 같은 넘버인 14번을 달고 뛴다. 모드리치에게 허락을 구했는데 흔쾌히 '가질 수 있다'고 말해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막판 부상했고, 프리시즌 최종 리허설인 AS로마전에 첫 선발 출격해 예열을 마쳤다. "이번 비시즌은 부상 회복에만 온전히 집중해 조금 더 특별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직업의 일부이며, 우리는 프로다워야 한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
페리시치는 또 "내 소원은 40세까지 뛰는 것이고 지금은 최고의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난 여전히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콘테 감독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묻어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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