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뒤늦게 1군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LG 트윈스는 4일 "내야수 손호영(28)이 오른손 약지 중수골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회복기간은 10~12주 가량으로 예상된다. 시즌아웃 선언이다. LG 측은 정확한 수술 부위에 대해 "오른손 약지 중수골 골절로 이날 핀고정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어린시절 시카고 컵스로 진출,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뛴 해외파 선수다. 2017년 방출 후 귀국해 군복무를 마치고 2020년 2차 3라운드로 LG에 입단,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5월 첫 1군 등록 이후 홈런 3개를 치는 등 거포 재능을 과시했다. 유격수까지 가능한 내야 전포지션 멀티 플레이어, 타격과 주루에 걸친 좋은 재능이 돋보였다. 특히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문성주 문보경 등 '좌편향' 라인업을 지닌 LG에 흔치 않은 우타 내야수인 만큼 한층 귀중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3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고 1군에서 말소됐다.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중지는 인대 손상, 약지 쪽 중수골은 골절로 인한 수술 소견이 나왔다. 예상보다 큰 부상이 됐다. 적지 않은 나이도 마음에 걸린다.
이날 롯데자이언츠전에 앞서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회복에만 2개월이다. 현실적으로 (올해중 1군 합류는)쉽지 않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올해 작년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었다. 작년에는 1.5군에서 왔다갔다하는 선수였다면, 올해는 구본혁이 빠진 1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였다. 오지환의 뒤를 받치는 백업 유격수 1순위도 손호영이었고, 아시다시피 우리 팀에 많지 않은 우타라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정말 아쉽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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