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연패를 끊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주공과 제르소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진 제주는 반전이 절실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흐름이 좋았다. 서울은 76일 만의 2연승 후 울산 원정에서도 1대1로 비기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제주의 간절함이 더 컸다. 제주는 승점 37점을 기록, 4위를 유지했다. 6일 강원FC와 27라운드를 치르는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와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줄였다. 반면 8위 서울은 승점 30점에 머물며 기세가 꺾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일류첸코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성용도 복귀했다. 나상호 강성진 팔로세비치 케이지로 윤종규 이한범 이상민 김진야 양한빈도 선발 출격했다. 최정예 멤버였다. 그만큼 홈에서 승리의 의지가 컸다.
반면 남기일 제주 감독은 발톱을 숨겼다. 주민규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진성욱 제르소 김범수 김주공 윤빛가람 조성준 정 운 최영준 김경재 안현범 김근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볼점유율은 58대42였다. 제주는 전반 37분 주민규를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가운데 철저하게 실리 축구를 했다.
제주의 전략이 통했다. 후반 5분 첫 골이 터졌다. 제르소가 크로스한 볼을 김주공이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갈 길 바쁜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두 번째 골도 제주에서 나왔다. 후반 22분에는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조영욱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한 번의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에, 또 한번은 수비수에 걸렸다. 골과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것이 끝이었다. 서울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 시간에는 2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교체로 들어온 제주의 김규형과 서울의 김신진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지만 승부에는 지장이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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