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마당쇠 투수 나균안이 팀이 어려울 때 눈부신 호투로 선발승을 올렸다.
나균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주말 3연전 첫판을 7대2 승리로 이끌었다.
스파크맨→스트레일리로의 외인 교체기에 불펜에 서준원 진승현이 코로나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주축 야수 전준우 정 훈 정보근이 줄줄이 코로나로 이탈하며 어려움에 처한 롯데를 구한 호투였다.
통산 3번째 퀄리티스타트로 5월20일 두산전 이후 77일 만의 시즌 2번째 선발승. 지난 6월1일 사직 LG전 이후 이어오던 자신의 4연패를 완벽투로 잘라냈다. 최고 147㎞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터를 앞세워 NC 강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새롭게 호흡을 맞춘 포수 강태율과 궁합도 매끄러웠다.
경기 후 나균안은 "볼배합도 좋았고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선발과 롱릴리프 등 상황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등판하는 마당쇠. 벌써 31경기에서 72⅓이닝을 소화했다. 선발요원 반즈 박세웅 이인복 스파크맨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수치.
'혹사' 논란에 대해 그는 "팬분들이 건강에 대해서 많이들 걱정해 주시는데 프로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의무이고 내가 더 잘 막았으면 되었는데 점수를 주다보니 그런 걱정을 하시는것 같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4월 1.76, 5월 2.53이던 평균자책점이 6월 들어 9.77로 치솟자 팬들이 혹사 논란을 제기한 터. 나균안은 이날 눈부신 선발 호투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잘 막고 잘 던지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임무를 무사히 완수해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모처럼 자신의 손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긴 뿌듯한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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