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2루수 골든글러브 3회 수상자, 타격 부진 속에서도 1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은 팀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주포지션은 2루수인데 불구하고 1루수로 지난 4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7일 사직 NC 다이노스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야구전문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안치홍은 올시즌 1루수 선발 출장은 19경기, 경기 도중 수비 포지션 변경을 포함하면 29경기다. 안치홍은 롯데 이적 후 1루수로 뛴 첫 경기는 2020년 6월 12일 잠실 LG 트윈전이다. 이 경기에서 2루수로 뛰다가 1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변경했다. 1루수 선발 출전은 롯데 이적 후 올해 2년 만에 1루수 선발 출전 비중이 급상승하며 179이닝을 소화했다.
전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에서 안치홍은 2018~2019년에 1루수로 148이닝을 소화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루수 수비 훈련을 했지만 1루는 안치홍에게 어색한 자리다. 2루수 골든글러브 3회에 빛나는 안치홍에게 2루가 익숙한만큼 1루 수비는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1루 수비도 부담인데 후반기 들어 방망이도 답답할 따름이다. 타율 3할9리 OPS(출루율+장타율) 0.858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던 안치홍은 후반기 타율은 1할5푼4리(52타수 8안타), OPS 0.462로 부진하다. 그 결과 3할이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로 하락했고, 타율 뿐만 아니라 시즌 OPS가 8할 초반대인 0.801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1루수로 출전한 4경기 타율 1할8푼2리 OPS 0.498로 좀처럼 전반기같은 뜨거운 방망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5강을 목표로 후반기를 시작했던 롯데는 주전 선수들이 코로나로 이탈하며 3승1무11패로 서서히 포스트시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 이탈 속에 1루에서 분전중인 안치홍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롯데의 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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