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38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1위팀 SSG 랜더스를 이끄는 '전천후' 투수가 있다.
노경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연투에도 무실점 완벽투다. 노경은은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경기 연속 호투하며 SSG의 3연승을 이끌었다.
올해 성적은 16경기 9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0으로 눈부시다. 14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7.35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시절과는 다르다. 불과 1년 만의 변화다. 전반기 선발 투수로 8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38.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박종훈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로 불펜으로 이동한 후반기에도 8경기에서 4승 2홀드 평균자책점 '0'.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멀티 이닝 소화도 문제없이 해내고 있다. 4경기에서 2이닝을 책임졌다. 노경은은 지난주 주간 성적에서도 안우진(키움), 웨스 벤자민(KT) 등을 제치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0.33으로 리그 최저 1위를 기록했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노경은은 140㎞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이 돋보이는 투수다.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된 뒤,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와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SSG는 부상중이던 문승원과 박종훈이 빠졌던 자리를 노경은으로 메웠다.
기대 이상이었다. 시즌 초 3경기 3승으로 승승장구했다. 5번째 선발 등판이던 4월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구에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는 비운을 겪었다. 6월 29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복귀전을 장식했고, 후반기에는 SSG 불펜의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선발과 불펜 보직을 가리지 않은 노경은의 활약에 SSG의 투수진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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