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 어머니의 반응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홍석천은 최근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콘텐츠 '메리 퀴어'에서 "커밍아웃 후 어머니가 '우리 농약 먹고 그냥 죽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승은, 가람 커플은 대한민국 성소수자 인권 단체 '성소수자 부모 모임'의 27세 게이 아들의 어머니인 비비안, 24세 레즈비언 딸의 어머니인 지나를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승은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에게 '아웃팅'을 당했다. 엄마가 (여자친구와 나) 둘 중 하나는 보지 말라고 해서 지금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커밍아웃을 망설이는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지나는 "엄마도 힘드시겠지만 내가 딸의 편이 안 되면 내 딸에게는 아무도 없다. 엄마 아빠의 지지가 없으면 (성소수자 혼자) 세상에 내던져지고 낭떠러지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안은 "부모님을 '내 인생에 한번 초대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해라"라고 조언해 마음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에 홍석천은 "엄마가 너무 시골분이시다. 그래서 나한테 '동네 창피해서 어떻게 사냐'가 첫번째였다. 두번째는 '우리 농약 먹고 그냥 죽자'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본인의 답답함을 표현하는 멘트가 그거니까 그 걸 듣는 아들 입장에서는 '괜히 커밍아웃했나, 나만 알고 살까' 이런 생각도 했다"면서 당시의 심경을 떠올렸다.
홍석천은 "세상의 누가 욕을 해도 상관없다. 버틸 수 있다"면서 "그런데 부모님, 가족이 내 편이다 생각하면 다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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