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판 '손-케 부부'가 탄생할 조짐이다.
올시즌 맨시티에 새롭게 합류한 노르웨이 골잡이 엘링 홀란(22)과 팀 최고의 선수인 벨기에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1)가 알콩달콩 브로맨스를 시작했다.
홀란은 9일(현지시각), 개인 인스타그램에 한 레스토랑에서 메뉴판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 더 브라위너가 직접 "내 어시스트를 원함?"이라고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
여기에 홀란이 다시 "응.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매일밤 꿈에 나와"라고 대댓글을 달았다.
현지매체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웨스트햄전에서 팀의 2번째 골을 합작한 두 선수가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맺기 시작한 점에 주목했다.
둘의 '사랑'이 싹튼 건 지난 5월이다.
더 브라위너는 2021~2022시즌 울버햄턴과의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는 가부좌를 틀고 '명상 세리머니'를 펼쳤다.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의 이적을 확정한 홀란을 환영하는 의식이었다.
골을 배달하는 크리에이터 미드필더에게 경기당 1골(도르트문트 89경기 86골, 노르웨이 대표팀 21경기 20골)씩 꽂아 넣은 골잡이는 반가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간 정통 스트라이커를 두지 않는 '무톱 전술'로 팀을 꾸려왔다.
세계 최정상의 패스 스킬을 장착한 더 브라위너는 이 때문에 직접 골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는 올해 치른 리그 17경기에서 18골에 관여했다.
더 브라위너가 가부좌까지 틀며 홀란의 합류를 반긴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드러났다.
웨스트햄에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수비 뒷공간을 향한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전반 36분 페널티로 맨시티 데뷔골을 작성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쏘며 팀의 2대0 승리를 안겼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 후 "내가 그를 발견하면, 홀란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홀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홀란도 매일밤 어시스트를 받는 꿈을 꿀 정도로 더 브라위너의 어시스트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둘의 '케미'는 오는 1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머스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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