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의 초점은 SSG 랜더스의 독주를 막을 팀이 있을까와 5강에 어느 팀이 오를까 정도다.
자신이 원하는 순위에 오르기 위해선 하위권 팀을 상대로 꼭 이겨야만 한다. 당연히 전반기에 꼴찌에 머문 한화 이글스나 9위 NC 다이노스가 타깃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후반기 2주가 지난 9일 현재 후반기 순위는 반전이다. SSG는 후반기에도 10승4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위가 NC다. 8승1무4패로 6할6푼7리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후반기에 6승1무7패로 7위에 올랐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한화 밑에 삼성 라이온즈(5승2무7패), 키움 히어로즈(5승1무8패), 롯데 자이언츠(3승1무11패) 등 3팀이나 있다.
전력 자체로는 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 NC는 후반기에 상대한 팀들에 모두 5할 이상을 기록했다. 1위를 향하던 LG에 2승1패, 키움에 1승1무를 기록했고, KIA와 롯데에도 2승1패를 올려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에만 1승1패로 5할. 전반기 승률 3할9푼5리에 그쳤던 팀이라고 보기 힘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상승세에 순위도 올랐다. 9위에서 7위까지 2계단 올라선 상황. 6위 두산과도 2.5게임차밖에 나지 않아 더 위를 노려볼 수 있다. 5위 KIA와는 7게임 차이가 나기에 5강까지 바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NC에 대한 인식이 꼭 이겨야할 하위권 팀이 아니게 됐다.
한화도 KT에만 2승4패를 기록했을 뿐 KIA엔 2승1패를 기록했고, 삼성에 1승1무1패, 두산에 1승1패를 하며 선전했다. 후반기 승률 4할6푼2리는 전반기의 2할9푼8리와는 크게 달라진 수치다. 전반기까지만해도 100패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후반기에 안정세를 보이면서 매운 고추가루 부대로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떠오른다.
후반기 초반 하위권 팀들이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순위권이 요동치고 있다. 쉽게 이길 팀이 없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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