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제 김천 상무(군팀)에 병장 '해결사' 조규성(24)은 없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경기에서 6승8무11패(승점 26)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지만 이내 흔들렸다. 5~6월 9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지만 또 다시 4경기 무승에 허덕였다.
위기에 빠진 김천은 아끼고 아끼던 카드를 꺼내 들었다. 9월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조규성 투입이었다. 조규성은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성남FC전에서 복귀했다. 선제골을 책임지며 김천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천은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문제는 더 이상 조규성 카드를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조규성은 2022시즌 김천의 공격을 주도했다. 리그 23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올 시즌 김천이 넣은 31골 중 약 42%를 책임졌다. 조규성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김천 수비의 중심을 잡았던 정승현(28) 등 주축 선수 일부도 경기에서 하나둘 이탈하고 있다. 말년 휴가를 떠났다. 김천 관계자는 "병장 전원이 휴가를 나간 것은 아니다. 순차적으로 나간다. 일부 선수만 남아있다. 이제는 다른 기수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천은 기존 박지수 권창훈 이영재 등의 선수들과 '새 얼굴'로 조합을 맞춰야 한다. 지난 7월 팀에 합류한 신병들은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앞서 "새로 들어온 신병들은 몸을 만든 후 8월 중순부터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병 10명 중 5명은 22세 이하(U-22) 자원이다. 권혁규(21) 등 기존 U-22 자원이 빠진 만큼 어린 선수들부터 투입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고민은 깊다. 더욱이 신병 중에는 센터백 자원이 많지 않다. 김 감독이 "신병 중에 센터백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신장이 낮아진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도 걱정이다. 위기의 김천은 15일 홈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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