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출신. 무명의 4년차 외야수가 대타로 들어와 결정적인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댄 스트레일리의 5이닝 무실점 복귀투와 8회 신용수의 역전 투런, 9회 정 훈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7회까지 벤치에서 대기하던 신용수는 1-0으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 장두성 타석 때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키움 이승호의 초구 145㎞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극적인 순간에 올 시즌 첫 홈런이 터졌다. 419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마지막 홈런은 지난해 6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쳤다.
지난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4할1푼7리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좌투수 상대 14타수 무안타, 전체 24타수 2안타로 부진하며 1군과 2군을 오갔다. 이날 홈런으로 반전을 이뤄냈다.
경기 후 신용수는 "우선 팀에 보탬이 되어서 기쁘고 오랫만에 치니깐 너무 좋다. 노림수를 갖고 들어간 건 아니었다. 공에 집중해서 최대한 자신감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위축되지 말고 오늘 만큼은 후회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동안 심리적 압박이 컸지만 '괜찮다',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복돋우며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 방향성은 꾸준함이다. 한순간 잘 하는 것 보다 꾸준히 잘하고 싶은데 오늘을 계기로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팬들도 오늘 내가 홈런 쳤듯이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고척=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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