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메이저리그(MLB)로부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오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경기력 향상 물질 테스트에서 MLB 공동 예방 및 재활 프로그램 규정 위반인 양성 반응이 나타나 80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데 대해 심각한 유감과 충격을 전한다. 우리는 해당 규정을 지지하며 페르난도가 이번 경험을 통해 각성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타티스가 복용한 약물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클로스테볼이다. 타티스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으며, 80경기 기간 동안 한 푼의 급여도 받지 못한다. 샌디에이고는 올시즌 4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타티스는 내년 시즌 개막 후 32경기 동안 출전할 수 없다. 올해 타티스의 연봉은 571만4286달러, 내년 연봉은 771만4285달러다.
지난해 42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오른 타티스가 풀타임 3번째 시즌에 약물 복용 사태를 불러일으키자 메이저리그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풀타임 빅리그 2시즌을 마치기도 전인 지난해 초 14년 3억4000만달러(약 4440억원)의 메가톤급 계약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번엔 '배신적' 행위로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타티스는 올해 초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나 왼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4개월 넘게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고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일단 빅리그 남은 48경기에서는 자격 제한 명단에 등재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주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 조시 헤이더, 조시 벨, 브랜든 드루리 등 톱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10여명에 이르는 팀내 최고의 유망주들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타티스 복귀도 임박해 팬들은 샌디에이고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었다.
타티스가 장기간 전력에서 제외됨에 따라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팀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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