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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긴다' 야구장 위로 갑자기 쏟아진 물 폭탄에도 야구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KT와 삼성의 경기가 펼쳐진 14일 수원구장. 3회초 선두타자 피렐라 타석 때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궂은 날씨에도 1루와 3루를 메운 야구팬들이 피할 새도 없이 물 폭탄이 쏟아졌다.
권영철 구심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곧바로 그라운드 키퍼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대형 방수포를 설치했다. 17:44에 중단된 경기.
30분 정도 강한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이어졌다. 이때 1루 응원단석에 남아 있던 KT 김주일 응원단장이 음악과 함께 응원을 유도하자 남아 있던 야구팬들은 잠시 승부를 잊고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비 오는 날씨마저도 즐기는 모습이었다.
1시간 5분이 지난 18:49분. 양 팀 선수들은 정비된 그라운드로 다시 나와 경기를 이어갔다.
과연 이날 경기는 끝까지 진행될 수 있을까. 가장 큰 변수는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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