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태도부터 고쳐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하흐 감독이 드디어 팀 불화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향해 칼을 빼어 들었다. 자기 위주의 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곧바로 계약해지를 단행할 수도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5일(한국시각) '호날두가 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맨유 구단이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 구단과 텐하흐 감독이 올 여름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즌 초반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가 내린 극약처방의 일환이다.
맨유는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에서 1대2로 진 데 이어 브렌트호프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참담한 0대4 패배를 겪었다. 맨유 구단 역사로 보면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건 1921년 이후 무려 101년 만의 치욕이다. 예상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텐 하흐 감독은 좀 더 강력한 리더십을 만들려고 하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비시즌 내내 팀에서 겉돌았던 호날두를 휘어잡으려 하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이 리그 6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비시즌 기간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하지만 끝내 그를 찾는 팀이 없어 맨유로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시범케이스'로 길들이려고 하는 분위기다. 호날두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던 호날두에게 계약 해지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역효과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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