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꼼수는 어림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공격형 미드필더 베르나르도 실바(28)를 바르셀로나로부터 지키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 구단이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 등을 통해 몸값을 낮추려는 '꼼수'를 계속 부리자 이에 정면 대응했다. 실바의 이적료를 바르셀로나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높이 설정한 것. 바르셀로나 구단이 크게 한방 먹은 셈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5일(한국시각) '맨시티 구단이 바르셀로나의 더러운 꼼수를 막기 위해 실바의 이적료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최근 실바의 이적료를 최소 8000만파운드(약 1268억원) 이상으로 세팅했다. 이로서 실바를 영입하려던 바르셀로나의 희망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의 '수작질'을 막기 위해 이적료를 높게 책정했던 것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적 시장초반부터 실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재정적으로 거의 파산 위기에 직면한 바르셀로나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실바를 영입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여러 꼼수를 통해 실바를 싸게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지속적으로 실바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을 외부에 흘려 기사가 나게 만들었다. 여러 채널을 통해 실바의 이적에 관해 맨시티 구단과 합의했다는 소식도 사실은 바르셀로나를 통해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실바와 맨시티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면서 이적료를 떨어트리려 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자산 등을 매각해 다시 레버리지를 일으켜 재정 위기를 벗어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방법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 실바를 6000만파운드 수준에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맨시티 구단이 이런 꼼수에 넘어가지 않았다. 맨시티는 기본적으로 실바를 팔 생각이 없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재정상태가 엉망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 그래서 정공법으로 바르셀로나의 수작에 대응했다. 바르셀로나가 아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8000만파운드로 이적료를 올려버린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는 속담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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