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버풀이 지난 7월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다윈 누녜스(23)가 어이없는 행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팀이 승리하지 못한 요인을 제공했다. 마치 과거 프랑스 축구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은 장면을 연상케 하는 반칙을 저질렀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새 얼굴 누녜스는 자신을 마치 지단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 박치기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날 새벽 홈구장인 리버풀 안필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지난 6일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무승부(2-2)를 거둔 리버풀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특히나 홈구장에서의 시즌 첫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리버풀의 염원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와도 1-1로 비기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 이날도 질 뻔한 경기를 간신히 무승부로 끝냈다. 리버풀은 전반 32분 만에 윌프레드 자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후반전에 전세 역전을 도모했다.
그러나 누녜스의 파울 퇴장이 이 계획을 무너트렸다. 누녜스는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더니 후반전 시작 직후 어이없는 파울을 했다. 후반 12분에 상대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과 신경전을 벌이다 마치 박치기를 하듯 상대의 턱 쪽에 머리를 들이미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곧바로 폴 티어니 심판에게 발각됐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누녜스의 퇴장으로 필드에 선수가 10명으로 줄어든 리버풀은 공세를 이어가기 어려웠다. 그나마 후반 14분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터지며 동점에는 성공했다. 이후 수세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 지는 것보다는 비기는 게 낫기 때문이었다. 바보같은 행동을 저지른 누녜스는 최저 평점을 받아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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