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프로 입단 3시즌만에 만개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최상급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는 올 시즌 최지훈을 주전 중견수 겸 2번타자로 활용하고 있다. 경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도 있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최지훈이 1~2번 '테이블 세터'에 가장 적합한 유형의 타자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동국대 졸업 이후 지난 2020년도 신인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지훈은 꾸준히 좋은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라는 평가가 따랐다. 다만 공격력에 있어서는 보완점도 뚜렷해보였다. 최지훈은 2020~2021년 2시즌 연속 130경기 가까이 소화하면서 경험치를 쌓았지만, 타율은 2할중반대, 출루율도 3할 초반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확실히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최지훈의 15일 기준 시즌 성적은 타율 3할1푼8리-132안타-6홈런-41타점. 시즌 출루율은 0.378, 장타율은 0.436을 기록 중이다. 최지훈은 최근 10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는데, 그중 3안타 경기가 3차례나 있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타격감이 더 좋았다. 지난주 KBO리그 전체 타격 성적 지표 중 다수 부문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지훈은 지난주 리그 타율 1위(0.545), 안타 1위(12개), 출루율 1위(0.583)에 OPS 전체 4위(1.310)를 기록했다. 쟁쟁한 타자들과의 경쟁에서도 앞선 모습이었다.
최지훈은 SSG 핵심 외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SSG는 외야가 '차고 넘치는' 상황이다. 중심 타자 한유섬이 최지훈과 더불어 한 포지션씩을 꿰차고 있고,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출신 후안 라가레스도 합류 후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추신수도 수비를 뛰는 경기가 늘어 났다. 여기에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는 오태곤이나 펀치력이 있는 하재훈 등 외야 세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그러나 최지훈의 자리는 굳게 지키고 있다. 일단 발이 빠른 것은 기본이고, 수비 범위가 넓고 빠른 타구 판단력을 갖추고 있어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로 꼽힌다. 쟁쟁한 경쟁에서도 그가 경쟁력 있는 이유다.
여기에 공격력까지 장착했다. 최지훈은 현재까지 올 시즌 전 경기(105경기)를 뛰고 있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데뷔 첫 전 경기 출장과 더불어 3할 타율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자신감도 붙으면서 상대팀 입장에서는 점점 더 까다로운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최지훈이 붙박이 '톱타자'를 맡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우승을 노리는 SSG가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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