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17년 만에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새 시즌 우루과이리그로 돌아간 수아레스가 지난 15일 리버풀 원정 경기 출전을 앞두고 다 쓰러져가는 원정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붉은색 모자를 거꾸로 쓴 수아레스는 공터를 지나 구단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창고로 쓰일 법한 원정 라커룸으로 불평불만 없이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2005년 자국리그 명문 나시오날에서 프로에 데뷔한 수아레스는 2006년 네덜란드 흐로닝언과 2007년 아약스를 거쳐 201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기행을 많이 펼쳤지만, 제 몫은 다했다. 리버풀에서 4시즌을 뛰면서 133경기에 출전, 82골을 몰아쳤다.
그 기세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도 이어갔다. 2014년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긴 뒤 6시즌 동안 283경기에서 198골을 폭발시켰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2020~2021시즌 애틀레이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두 시즌을 뛰다 2022년 자국인 우루과이리그로 17년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시설이 낙후됐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수아레스는 17년 만에 지옥을 맛보고 있는 셈.
이 영상을 본 한 팬은 "몇 년 전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라커룸을 사용했었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라고 위로했다. 또 다른 팬은 "수아레스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밟았다. 이젠 소 방목장에 왔다"고 했다. 다른 팬은 "감옥에 있는 호나우지뉴조차도 더 나은 라커룸을 가지고 있다"고 동정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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