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판 가레스 베일이 탄생할까.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덴마크 출신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1)를 내보내고 싶어하지만, 정작 선수는 팀을 옮기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브레이스웨이트와 원만한 이별을 원했다.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지만 네토, 사무엘 움티티, 오스카 밍구에사처럼 자유계약(FA)으로 풀어주겠다고 했다. 이적료가 없으면 개인조건만 합의하면 이적이 쉬워진다. 하지만 선수의 입장은 단호하다. "떠나지 않겠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 2019~20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1600만파운드(약 252억원)를 발생시키며 스페인 레가네스에서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효율이 좋지 않았다. 데뷔 시즌에는 11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2020~2021시즌에는 42경기에 출전했지만 7골밖에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2골에 머물렀다. 3년 반 동안 10골-5도움.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4250만파운드를 주고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다. 에메릭 오바메양이 첼시와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브레이스웨이트가 설 자리는 사실상 없어졌다.
브레이스웨이트의 사례는 마치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륵'으로 허송세월을 보낸 가레스 베일을 떠올리게 한다. 베일은 202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면서 2020~2021시즌 친정팀 토트넘에서 임대로 뛰었지만,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한 뒤에는 뻔뻔함으로 일관했다. 팀의 일원에서 벗어난 행동을 일삼으면서 주급 65만파운드(약 10억원)를 꼬박 챙겼다.
스페인 매체들은 베일에게 '기생충'이라는 표현을 쓰며 비꼬았지만, 베일은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이적료 없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FC로 떠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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