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 들어 다시 믿음을 되찾고 있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중심을 잡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6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3-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는데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했다. 특히 상대 선발이 안우진이었기에 데스파이네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초반 실점이 많은 데스파이네는 1회초 2번 김혜성에게 중전안타, 4번 야시엘 푸이그에 볼넷을 허용해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진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출발했고 이어 4회까지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잡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5회초가 아쉬웠다. 하위타선이라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시작하더니 이후 3안타를 더 내줬다. 2실점으로 막은 것이 다행스러운 일. 6회초에도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는데 8번 이지영과 9번 김휘집을 연달아 외야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최근 3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다. 특징적인 점이라면 자신이 선호하는 5일 간격 등판이 아니었음에도 좋은 피칭을 했다는 점이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7월 26일 키움전서 후반기 첫 등판을 했는데 이후 8일만인 지난 3일 NC다이노스전에 나가 6⅔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또 8일만인 11일 SSG 랜더스전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했다. 이번엔 그에겐 정상적인 나흘 휴식 후 5일째인 16일에 나와 6이닝 2실점을 했다.
전반기 18경기서 5승8패 평균자책점 4.34였던 데스파이네는 후반기 4경기에선 1승에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일단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데스파이네가 패한 경기의 대부분은 데스파이네가 선취점을 내주면서 끌려다녔다.
자신만의 피칭에 대한 고집이 센 편이지만 빠른 공과 변화구가 다양하고 5일에 한번씩 등판하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올시즌엔 특히 초반 실점을 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못해준 일이 많다.
전반기의 모습으론 내년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했지만 데스파이네가 후반기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KT 이강철 감독으로선 내년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놓고 고민이 될 듯. 일단 데스파이네가 안정감을 가져가면서 KT로선 후반기 상승세에 더욱 기세를 올릴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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