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직 할아버지' 고 케리 마허(68) 전 교수의 별세에 래리 서튼 감독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롯데는 찰리 반즈,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로 나선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마허 전 교수의 이름이 나오자 "롯데 자이언츠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이셨는데…진짜 야구팬, 정말 의미가 큰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며 안타까워했다.
마허 전 교수는 2019년 영산대학교와의 계약이 끝난 뒤 부산을 떠날 뻔했다. 당시 롯데 구단은 홍보위원 겸 외국인 선수와 코치들의 적응을 돕는 자리를 마련해 부산 정착을 도왔다. 때문에 이대호 전준우 정 훈 박세웅 등 팀내 고참급 선수들 뿐 아니라, 서튼 감독과 댄 스트레일리 등 롯데에서 오래 뛴 외인들에겐 한층 각별하고 의미가 깊다.
선수 시절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서튼 감독은 2020시즌 롯데 2군 감독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스트레일리가 롯데에 합류한 것과 같은 시기다. 마허 전 교수가 한차례 암투병을 거쳐 건강이 다소 악화된 시기였다.
하지만 롯데를 향한 '사직 할아버지'의 애정은 병마도 막지 못했다. 그는 이후에도 사직 뿐 아니라 전국을 돌며 롯데 경기를 직관, 서튼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이날 경기전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의미를 기리는 짧은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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