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수비에서 무너지며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대11로 패하며 전날에 이어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 13,14일 수원 KT와의 2연전 스윕패에 이은 원정 4연패. 삼성은 무거운 발걸음을 대전으로 옮겼다.
타선이 13안타 7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경기. 사실상 패인은 일찍 무너진 선발진과 우왕좌왕 수비에 있었다.
지난 4월24일 이후 무려 11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선발 양창섭의 조기강판은 아쉽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마운드를 돕지 못한 수비진의 책임은 피할 수가 없었다.
0-2로 뒤지던 삼성은 2회초 5안타 2볼넷을 집중시키며 대거 5득점 하며 단숨에 5-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2회말 고스란히 5점을 헌납하며 5-7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도 쐐기점이나 다름 없는 실점을 했다.
수비가 뒷받침 됐다면 실점을 최소화 하며 대등한 경기를 후반까지 이끌고 갈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오선진이 불규칙 땅볼 타구를 더듬어 병살기회를 놓치고, 이원석이 휘어져 내려온 내야 플라이를 놓친 점은 아쉽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단순 실수보다 심각한 건 베이스 커버 미스와 콜 플레이였다.
1루 베이스를 비워놓는 바람에 오버런 된 홍창기를 잡지 못했고,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큰 충돌 직전까지 갔다. 급기야 손주인 수비코치가 이닝 교대 시간에 선수들을 불러 환기시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약속된 플레이 미스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평소 훈련을 통해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 단순 실수와는 다른 준비 부족이다. 이런 느슨한 플레이가 애써 불러모은 팬들을 떠나게 한다.
되돌아보고 점검해야 한다. 비록 가을야구는 멀어졌지만 삼성 야구는 내년에도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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