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지막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가 생애 첫 대타 만루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푸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게임에서 6-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서 지명타자 브렌던 도노반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가 오른손 선발 안토니 센자텔라를 2회 왼손 투수 오스틴 곰버로 바꾼 이후였다. 도노반은 좌타자, 푸홀스는 우타자다.
푸홀스는 그는 원볼에서 곰버의 92마일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겨버렸다. 순식간에 스코어차는 10-0으로 벌어졌다.
5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푸홀스는 21-0으로 앞선 7회에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2사 1,2루서 버드의 5구째 가운데 95마일 투심을 끌어당겨 좌측으로 안타를 날려 2루주자 토미 에드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수 2안타 5타점을 쓸어담은 푸홀스의 맹타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13대0으로 크게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66승51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2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승차 3게임을 유지했다. 밀워키는 이날 LA 다저스를 5대3으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7이닝을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8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3.11로 낮췄다. 두 40대 노장들이 투타에서 펄펄 난 경기였다.
이로써 푸홀스는 시즌 11호이자 개인통산 690홈런을 날려 700홈런 고지에 10개를 남겨뒀다. 최근 장타감이 상승세다. 지난 15일 밀워키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이후 5일 만에 대타로 들어가 장쾌한 그랜드슬램을 그린 것이다. 후반기에만 5홈런을 때려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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