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첼시가 토트넘전에서 손흥민(30)을 겨냥해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팬에게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며 "이런 행동에 무관용 대응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 진정한 팬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런 바보 같은 '팬들'이 여전히 있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후반 코너킥을 차러 이동하다가 일부 홈팬의 인종차별 행위와 맞닥뜨렸다. 경기 직후 토트넘 팬 커뮤니티·소셜미디어 등에는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남성이 찍힌 사진이 공유됐다.
런던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나섰고,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17일에 런던 경찰서에 출석해 진술했다.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이 계속 접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웨스트햄 서포터가 카라바오컵 경기가 끝난 뒤 인종차별을 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21년 4월엔 맨유 팬들이 온라인 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한 시즌 티켓 소지자 3명의 자격을 박탈당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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