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패인? 체력이죠."
컵대회라곤 하지만, 패장의 얼굴은 어둡기 마련이다.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정규시즌 1위팀의 주인공이었던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19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KIXX와의 순천-도드람컵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2세트까지만 해도 GS칼텍스의 에너지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듯 했다.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고, 4세트에도 막판까지 듀스를 이루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시즌 컵대회 결승전부터 정규시즌까지 기록한 GS칼텍스 상대 7전 전승도 끝났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6일간 4경기째를 치렀다. 어제 경기를 치르고 오늘 또 하려니까…경기가 끝까지 잘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10점 넘게 차이가 벌어진(14-25) 1세트에도 주전 선수들이 그대로 뛴 점에 대해서는 "지금 많은 선수들이 빠져있다보니 공격이 되는 교체 멤버가 거의 없다. 선수들이 버텨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쪽에 정말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GS칼텍스를 향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걸음을 멈췄지만, 적지 않은 소득을 거뒀다.
"정지윤이 오면 레프트 쪽 공격은 한층 강해진다. 정규시즌은 6개월 가까운 장기레이스다. 정시영이 이번 컵대회를 통해 자기 역할을 알게 된 게 소득이다. 양효진의 경우 노련하지만, 상대가 공격 패턴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어떤 패턴으로 공격할지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
순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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