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이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30)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에 대해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 1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플래그로 이동하는 순간, 상의 탈의한 채 첼시를 응원하던 열혈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로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고, 첼시 구단은 이 사실을 인지한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 첼시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며 "이런 행동에 무관용 대응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 진정한 팬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런 바보 같은 '팬들'이 여전히 있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시아 출신 첫 EPL 득점왕'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맨유 서포터들이 손흥민에 대한 SNS 인종차별 행위로 3년간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보다 2년전엔 웨스트햄 서포터가 카라바오컵 현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첼시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을 향해 2019년 인종차별적 욕설을 내뱉은 한 팬은 평생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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