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하윤경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최수연 역을 맡았다.
극중 영우가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판타지 속 인물이라면 수연은 시청자들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다. 수연은 시청자로 하여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존중해야만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교과서 같은, 뻔한 인물은 아니었다. 질투도 하고, 실수도 하고, 사랑에 실패도 하며 영우와 같이 성장해나갔다.
하윤경은 이런 수연을 입체적으로 꼼꼼하게 설계해 연기했다. 밉상 혹은 성자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의 간극 사이 적당한 균형을 찾았고, 수연의 다양한 감정 속 진심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수연의 말투, 표정 속 디테일한 포인트들을 심어 보는 재미를 더했고 수연의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쓰며 캐릭터의 밀도를 높였다.
하윤경은 자신이 연기한 최수연 변호사에 대해 "열정적이고 때로는 감정적인 부분도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밤을 새서 열심히 사건 자료를 준비할만큼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면도 있다. 법정신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잘 전달 될 수 있게 좀 더 발음에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다."
'금사빠'적인 면모도 사랑받았다. "변호사로서의 최수연과는 반대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허술하고 부족하고 그것들을 통해 성장해가는 인간적인 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너무 푼수 같아 보이지는 않으려고 연기하기도 했다."
마지막 권민우(주종혁)와의 러브라인이 아쉽다는 반응도 많았다. "다루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수연과 민우의 러브라인이 차곡차곡 쌓아지지는 않았다. 어떤 식으로 해야 (시청ㅈ들이) 납득할수 있을까 고민을 권민우 배우와 같이 했다. 좀더 코믹하고 재미있게 해서 부담가지지 않게 시선을 표현하려고 했다. 과한 로맨스나 너무 반한 눈빛은 최대한 빼려고 노력했다. 사실 너무 친한 사이라 연기할 때 웃겼다. 오히려 더 갔으면 부끄러웠을 것 같다."
시즌2 이야기는 계속 나온다. "사실 부담스럽기도 하다.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줘야 하니까. 하지만 권민우와의 러브라인이 더 궁금하긴 하다.(웃음) 또 사건에 능숙해진 최수연의 성장한 모습이 등장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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