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반성은 없었다.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을 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운 태도였다.
24일(한국시각) 데일리미러는 호날두와 그에게 폭행 피해를 입은 소년의 어머니 사라 켈리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호날두는 사태를 수습하기는 커녕, 피해자의 분노를 일으키는 최악의 매너를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4월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길에 자신을 찍으려 한 어린 팬의 휴대폰을 세게 내리쳤다. 결국 휴대폰 액정은 깨졌고, 소년의 손등에는 멍이 들었다. 호날두는 이 사건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경찰은 호날두에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조건으로 주의 조치를 내렸다.
사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건 다음 날 호날두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사라는 "세르히오라는 남자가 호날두가 누군지 아냐 라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라며 "이후 호날두에게 전화가 왔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는 다짜고짜 "난 나쁜 아빠가 아니다. 나는 끔찍한 가정 교육을 받았고, 아버지를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통화 내내 그녀를 사라가 아닌 잭이라 불렀으며, 아들의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않고, "그 소년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며 피해자의 자폐증까지 지적했다.
사라는 "호날두는 내가 이야기해본 사람 중 가장 거만한 사람"이라며 법적 조치까지 예고했다. 그녀는 호날두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상대로도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라는 "호날두는 죄송하다고 했지만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발로 차거나 죽이거나 주먹으로 때린 적이 없다며 좋은 법률팀도 갖고 있고 언론 플레이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이는 나를 화나게 했다. 호날두 측은 마치 우리가 잘못한 것처럼 가스라이팅을 하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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