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투어 프로 20년차 황인춘(48·디노보)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황인춘은 25일 전북 군산CC 리드, 레이크 코스(파72·7269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선두 자리에 올랐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각각 버티를 잡으면서 순조롭게 출발한 황인춘은 4번홀(파4)와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6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11번홀(파5)과 16번홀(파5), 17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하면서 합계 9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200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황인춘은 통산 5승을 올린 베테랑. 이번 대회에선 첫날부터 좋은 샷 감각을 뽐내며 2006년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달성한 개인 최저타(9언더파 63타)와 타이를 기록했다.
황인춘은 경기 후 "군산CC의 상징이었던 코스 내 갈대밭이 다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돌담을 쌓았다. 깔끔해졌고 시각적으로 코스가 확 트이다 보니 플레이하기 한 층 더 수월하다(웃음)"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샷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퍼트가 잘 돼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낼 수 있었다"며 "아침 7시 10분에 2번째 조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경기 내내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날씨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컷 통과는 3회에 그쳤던 황인춘은 "퍼트 난조가 원인이었다. 이번 주부터 퍼트감이 올라오고 있다"며 "아직 1라운드다. 최종일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첫 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목표는 다음 시즌 시드 확보다. 물론 우승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후배 선수들과 경기를 하거나 라운드를 하면 아직 샷의 거리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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